저자 : 강지희, 김신회, 심너울, 엄지혜, 이세라, 원도, 이훤, 정지돈, 한정현, 황유미 출판사 : 한겨레출판 출판년도 : 2022-04-07
작가님께서 직장생활 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나 혼밥하면서 느꼈던 감정 등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읽는 내내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중간중간 삽화가 들어가 있는데 그림 보는 재미도 쏠쏠했네요.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야기라서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었어요. 나만의 속도대로 살아가도 괜찮다는 위로 한마디가 큰 힘이 되네요.
혼자 점심 먹는 사람을 위한 산문 작가소개
강지희 문학평론가. 문학에 대한 사랑을 잃지 않으면서도 이를 특별한 순정이라 착각하지 않고 그저 오랫동안 잘 읽고 쓰고 싶다. 《문학은 위험하다》를 함께 썼다. 김신회 에세이스트. 거한 아침 식사 없이 하루를 시작하는 법을 모르고, 혼자 먹는 점심을 가장 좋아한다. 아무거나 잘 먹지만 맛있는 게 뭔지는 아는 사람.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아무튼, 여름》, 《가벼운 책임》 등을 썼다. 심너울 SF 작가. 단편집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 《나는 절대 저렇게 추하게 늙지 말아야지》, 《꿈만 꾸는 게 더 나았어요》, 장편 《우리가 오르지 못할 방주》를 썼다. 엄지혜 책을 소개하고 글을 쓰는 일로 밥벌이를 하는 직장인. 에세이 《태도의 말들》을 썼다. 이세라 2019년까지 KBS에서 기상캐스터로 근무했다. 2020년에는 첫 책 《미술관에서는 언제나 맨얼굴이 된다》를 출간했고, 하나로 좁혀지지 않는 일들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원도 가끔 쓰고 적당히 말하고 자주 잠드는 사람. 《경찰관속으로》, 《아무튼, 언니》를 썼다.이훤 사진가이자 시인이다. 텍스트와 사진으로 이야기를 만들며 주로 소외-분리-고립 사이에서 일어나는 감정에 주목한다. 2014년 〈문학과 의식〉에 〈꼬릴 먹는 꼬리〉 외 네 편의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우리 너무 절박해지지 말아요》와 사진 산문집 《당신의 정면과 나의 정면이 반대로 움직일 때》 등 네 권의 책을 쓰고 찍었다. 미국 시카고를 기반으로 크고 작은 개인전 및 공동전에 참여하며 사진가로서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지돈 소설가. 2013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황유미 5년간 광고회사에서 일했고, 지금은 3년 차 작가다. 2018년 독립출판으로 소설집을 내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는 소설집 《피구왕 서영》, 《오늘도 세계평화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이 있다.
책소개
오늘 점심엔 무엇을 먹었나요? 당신에게 점심은 어떤 의미인가요? 점심 메뉴 선정에 진심인 사람을 위한 꿋꿋이 혼자 점심 먹는 사람을 위한 점심시간을 틈타 딴짓하는 사람을 위한, 작가 10인이 점심시간에 써내려간 산문집 영화 〈패터슨〉에서 버스 기사인 주인공은 점심시간이면 작은 폭포가 바라다보이는 벤치에 홀로 앉아 시를 쓴다. 그가 매일 마주치는 사물과 풍경에서 시의 구절을 떠올리고 노트에 기록하는 순간, 평범하고 단조로운 일상은 사소하게 특별해진다. 그는 점심시간을 삶의 활력소이자 안식처로 여길 것이다. 점심시간은 단순히 점심 먹는 시간이 아니며, 어디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진다. 어떤 직장인에게 점심은 하루 중 유일하게 오매불망 기다려지는 휴식 시간이자 고독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일 것이고, 어떤 작가에게 점심은 창작욕이 샘솟아 끼니를 거른 채 글쓰기에 몰두하는 시간일 것이다. 강지희, 김신회, 심너울, 엄지혜, 이세라, 원도, 이훤, 정지돈, 한정현, 황유미 작가는 산문 다섯 편을 통해 매일 반복되는 점심의 시간과 공간에 새로운 질감과 부피를 더한다. 점심 식사에 철저히 초점을 맞춘 글이 있는가 하면, 점심과 무관해 보이지만 점심때 쓴 글도 있는데, 점심시간을 활용해 식당이나 카페에서 읽기 좋도록 짤막한 길이로 쓰였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당신의 점심에 이 산문집이 함께해 조용한 즐거움과 포근한 위로가 전해지길 바란다.
줄거리
강지희 작가는 시간강사 시절 여섯 시간짜리 강의를 소화하기 위해 점심을 굶어야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불규칙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점심을 사려 깊게 들여다본다. 김신회 작가는 직장 동료와 부모님을 포함한 타인과의 점심 식사에 통용되는 자기만의 합리적인 원칙을 세워보며, 혼자 먹는 밥과 함께 먹는 밥의 의미를 탐구한다. 심너울 작가는 내향인이자 프리랜서로서 점심을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 진지한 농담을 풀어놓는다. 엄지혜 작가는 회사의 점심시간에 맛있는 메뉴를 먹고자 분투하며 만족스러운 점심을 사수하려는 간절한 마음을 전한다. 이세라 작가는 서른다섯에 정규직을 그만두고 (점심)시간에 대한 주도권을 갖게 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원도 작가는 현직 경찰관답게 언제 신고가 들어올지 모르는 상황 때문에, 선배들의 식사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오늘도 뜨거운 국물로 목구멍을 지지고야 마는 직장생활을 실감 나게 조명한다. 이훤 작가는 점심시간을 쪼개 읽고 싶은 것을 읽는 짧지만 달콤한 순간을 시적인 문체로 그려낸다. 정지돈 작가는 점심을 배불리 먹으면 글이 써지지 않아 점심을 거른다고 말하며 매복 사랑니, 운동, 디저트에 관해 점심시간에 쓴 산문을 선보인다. 한정현 작가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점심시간이 생겼고 점심을 직접 만들게 된 일련의 연쇄 작용을 서술한다. 마지막으로 황유미 작가는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점심은 거르고 달달한 후식만 챙겨 먹는 슬프고 괴상한 습관을 해명한다. 이렇듯 특색 있고 개성 넘치는 작가들의 점심 세계에 당신을 정중히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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